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보고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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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와 입시를 혼동하지 말라!!!
비숫한 발음이지만 너무나 틀린 상황,,,그러나 우리 학생 기준으로 살아 온 평생(20-25년남짓)..에 접해 본 기준으로 덤벼든다. 모든 과정을 판단하고 적용하는 기준으로 생각하고 발상을 바꾸시기를 권합니다. 조금씩 보일 것입니다. 20년 넘게 사람을 뽑고 가르쳐 온 경험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입사(入社)와 입시(入試)를 혼동하지 말라!
취업관련 특강을 마치고 나오면 많은 학생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학점이 나쁜 데도 괜찮나요?” “토익은 몇 점 정도 되면 되나요?” “자격증이 많은 데 도움이 되나요?”
무척이나 곤혹스럽다 못해 짜증이 난다. 누가 우리의 학생들에게 이렇게 획일적이고 고착화된 생각을 갖게 하였는가? 많은 취업서적,언론 보도 등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의기양양하게 이 부분을 다루며 기업 채용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대기업에서의 20년간의 채용업무와 중소기업 일선에서의 경영 총괄 경험을 살려 몇 개 대학에서 ‘취업과 진로’에 대한 학과목을 가르치면서 최근의 청년실업과 취업 준비생들의 행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많아 이 글을 올린다.
직원 채용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학업을 위한 선발평가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이 바로 ‘평가의 기준’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은 대개가 점수화하기 어려운 항목들이며 점수로 가시화되는 학점이나,토익,자격증 등은 그 중 일부분에 지나질 않는다는 것이며 모든 것이 몇 개의 학과목 성적으로 평가가 완료되는 입시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평생을 같이 일하며 발전시켜 나갈 인재를 찾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것이며,맞선을 보아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과 똑 같은 것이다.
그래서,본인의 성장과정과 미래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자기소개서’라는 대단히 광범위하고 막연해 보이는 서식에 본인의 모든 것을 보여 주기를 요구한다.그런데, 정작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오로지 가시적인 숫자로 나오는 평가 점수에 올인을 하는 모습을 본다.본래의 기업 의도를 완전히 무시하고 인생의 전부를 중고등학교,대학 때와 같은 학과성적이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한술 더 떠 “그 많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다 읽을 것이냐? 결국은 성적,출신교,사진 등으로 판단할 것이다”라는 황당한 사고를 하면서 말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사회나 언론도 그러한 시각을 부추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명문대 어디를 나와 이력서 수십 번을 제출해도 떨어지는 것은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는 증거이다”라는 것이다. 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질적인 수준은 아예 차치하고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입시에서의 자기소개서는 단지 참고용에 불과하며 오로지 학과 성적에 의한 석차순에 전적으로 맡겨지는 것이고, 입사과정에서의 자기소개서는 자기인생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압축판이며 합격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십 번의 입사지원서를 써 내어 보아도 그 내용이 이에 부합하질 않고 차별화되질 않는 상황에서는 취업문에 골인하기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인 도전정신,자신감,창의성,프로정신 등이 충분한지 보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 하는 데,그러한 것을 전혀 보여 주질 못하니까 서류심사에서부터 떨어진다는 것이다.더구나 한국의 현실에서 학점이 좋다는 것과 본인의 미래,업무와 별 관계가 없는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는 먼 대학생활을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깐…
자기 살아 온 길과 인생관에 대해 단순히 교과서적인 기술,학점과 자격증 외국어 점수만이 전부인 양 본인을 나타내는 서류는 모두가 채용담당자의 쓰레기 통으로 들어갈 뿐이다. 그가 지방대 출신이고,여성이고,학교가 2류이어서가 아니다.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자질 요건을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모든 전형에서의 핵심이다. 그것도 단순히 단어의 나열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실적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이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치열함과 열정을 보여야 할 것이다.
입사지원서와 면접이라는 것은 그러한 인재상에 맞도록 준비된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궁극적으로 해당 기업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점검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회사나 산업,희망 직무의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본인이 적합한가를 스스로 체크,확인한 다음 그 실적을 구체적으로 기술 또는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당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중에 하나가 “리더쉽”이라고 하자(대개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기도 하지만). 대개의 입사지원생들이 본인의 리더쉽의 근거로 중고등학교 반장,대학 과대표,동아리 회장 활동 등은 든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한 자리를 차지한 것만으로 리더쉽이 있다고 평가할 수가 있을까?아마 대개의 기업체 채용담당자들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리=능력’이 아니라는 것이고,믿고 뽑았다가 그렇질 못한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그 근거를 구체적 사건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본인의 고교,대학 등 성장과정에서 리더쉽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근거로 조직의 목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구성원의 의지를 결집해서 성취해 냈던 경험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이 리더쉽의 정의이기도 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떤 사안에 대해 몇몇 친구들이 반감을 가져 반대적인 행동을 해서 설득,이해시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거나 조직 목표달성을 이끌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나오고 나중에 자리를 떠나며 희생했던 결과,그래서 목표를 달성했을 때 환호성을 울리며 기뻐했던 경험’ 등을 찾아 압축해서 정리를 하라는 것이다. 글로 그리고 말로…
이러한 경험은 입사 후 주어진 일에 집념을 갖게 하고,도전하게 하며,성공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이는 기업(크게는 사회생활 전반)에서의 대부분의 업무처리나 일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나 태도일 것이며, 이러한 근거를 통해 지원자가 리더쉽이 있으며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충만한 인재라는 것을 채용담당자들이 그나마 믿어 줄 것이 아닌가?
혹자는 그렇게 쓰기에는 용지가 부족하고 칸이 모자라며 면접시간이 너무 짧다고 푸념을 한다. 역설적으로, 부족한 용지이기에 평가의 수단으로 유용한 것이다. 그렇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간략하게, 짧게 쓰면서도 본인이 인재임을 보여 주자고 하면 엄청난 고민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한 장에다 자기 인생 전체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몇날 몇일 밤새워야 할 지 모른다. 그렇게 작성된 ‘땀에 배인’ 지원서라야 기업 담당자나 경영자의 눈에 들고 짧은 시간에도 공감을 주어 최종 관문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출처 : 2006.07.05, 박창욱 한국대학생인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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