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소기업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 ‘나 몰라族’
대중소기업 인력양극화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고급인재가 좀더 나은 조건, 예를 들면 높은 연봉과 뛰어난 복리후생제도를 택하는 것을 무조건 나무랄 일도 아니다. 문제는 근무환경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대기업에 목을 맨다는 데 있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어 대․중소기업간 인력 양극화 및 청년실업이 사회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쪽에서는 사람이 넘쳐 대기수요까지 생기는데 한쪽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인 셈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기업 취업에 탈락한 청년들이 절적한 사회진출 시기를 놓치고 사회에 부적응하면서 사회문제를 양상한다는 데 있다. 국가적으로 봐도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대기업으로만 취업이 쏠리는 데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무지도 한몫한다.
이에 올바른 중소기업관을 정립시키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업나라>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Ⅱ. 중소기업 입사에 대한 인식, Ⅲ. 취업정보 취득경로 세 가지 파트로 나눠서 서울에 위치한 총 10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홍익대, 외국어대, 건국대, 기타 대학)을 중심으로 502명에게 면접 조사했다. 응답자(표본)의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나이 22세로 남자가 42.2%, 여자가 54.4%의 비율을 보였다.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중소기업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나 기업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데에 근간이 되고 중소기업 인식전환의 도화선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수석기자 최윤경
기초자료
성별
|
비율 |
남자 |
42.2 |
여자 |
54.4 |
무응답 |
3.4 |
합계 |
100.0 |
대학명
|
비율 |
서울대 |
12.2 |
연세대 |
9.6 |
성균관대 |
19.9 |
한양대 |
19.5 |
이화여대 |
11.8 |
경희대 |
8.0 |
홍익대 |
4.4 |
외국어대 |
3.0 |
건국대 |
2.8 |
기타 |
6.8 |
무응답 |
2.2 |
합계 |
100.0 |
현재위치
|
비율 |
휴학중 |
3.4 |
1학년 |
32.3 |
2학년 |
24.3 |
3학년 |
18.5 |
4학년 |
12.4 |
졸업후1년 |
1.4 |
졸업후2년 |
0.8 |
졸업후3년 |
1.2 |
졸업후5년 |
0.4 |
대학원생 |
0.6 |
무응답 |
4.8 |
합계 |
100.0 |
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직원 100명 이하, 연매출 50억 원 이하면 중소기업?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중소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중소기업’ 하면 떠오르는 기업규모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43.7%가 ‘직원 100명 이하’의 기업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직원 50명 이하’(31.5%), ‘직원 300명 이하’(12.4%), ‘직원 10명 이하’(5.0%), ‘직원 500명 이하’(2.4%), ‘직원 1000명 이하’(0.8%) 등의 순으로 답했다.
80.2%가 중소기업의 규모를 ‘직원 100명 이하’의 규모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3조에 의한 중소기업 분류 ‘일반 제조업과 건설업, 운송업, 광업은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기타 업종별로 100~200인 이하)’와 비교해 봤을 때 매우 작은 수치다.
‘중소기업’ 하면 떠오르는 연 매출규모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40.8%가 ‘50억원 이하’의 기업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100억원 이하’ (28.4%), ‘10억원 이하’(14.4%), ‘300억원 이하’(4.6%), ‘1000원 이하’(1.4%), ‘500억원 이하’(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절반(55.2%) 이상이 중소기업을 연 매출액 50억원 이하의 기업으로 인식했다.
‘중소기업’에 연상되는 인력규모
|
비율 |
직원10명이하 |
5.0 |
직원50명이하 |
31.5 |
직원100명이하 |
43.7 |
직원300명이하 |
12.4 |
직원500명이하 |
2.4 |
직원1000명이하 |
0.8 |
잘모르겠다 |
4.2 |
합계 |
100.0 |
중소기업에 연상되는 연 매출규모
|
비율 |
10억원이상 |
14.4 |
50억원이하 |
40.8 |
100억원이하 |
28.4 |
300억원이하 |
4.6 |
500억원이하 |
0.8 |
1,000억원이하 |
1.4 |
잘모르겠다 |
9.6 |
합계 |
100.0 |
아는 중소기업 경영인은 죽으나 사나 ‘안철수’
중소기업 경영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냐(3명 복수응답)는 질문에 응답자의 90%인 452명이 ‘한 명도 없다’고 응답했다. 겨우 10명 중 1명(10%)만이 ‘중소기업 경영인’을 1명 이상 적었으며 3명을 모두 채운 응답자는 502명 중 불과 1%에 불과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영자에 대해서는 응답자(50명) 중 46.0%가 ‘안철수’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양덕준’(10%), ‘김영애’(6%), ‘박명수’(6%), ‘한경희’(4%), ‘김택진’(4%)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현재 기업현장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벤처기업인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특히 응답자 50명 중 절반에 가까운 대학생들이 ‘안철수’를 지목해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MP3 제조업체 레인콤 양덕준 대표와 리니지로 유명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같은 청년들과 유관한 기업의 대표와 벤처기업인을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황토팩으로 유명한 참토원 김영애 부회장과 치킨 및 피자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개그맨 박명수 씨가 수위에 올라 매스컴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그 외에 거론된 기업인으로는 유홍근, 김영세, 박희재, 이재웅, 김정문, 이찬진, 이상철, 송삼덕, 주병진, 박지만, 염우철, 변대규, 김호중, 유일한, 하상용, 박광수, 정영희, 이비호, 이금룡 등이었다. 여성 중소기업인에 대한 인식이 거의 전무했으며 정확한 이름을 못쓰거나 주변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지인을 적은 경우도 많아 대표 중소기업인을 알리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영인으로 떠오르는 인물
안철수 46.0%
양덕준 10.0%
김영애 6.0%
박명수 6.0%
한경희 4.0%
김택진 4.0%
기타( 유홍근, 박병볍, 김영세, 박희재, 이재웅, 김정문, 이찬진, 이상철, 주신호, 송삼덕, 주병진, 박지만, 명노호, 염우철, 변대규, 김호중, 유일한, 이영주, 강편하, 하상용, 박광수 ,정영희, 이비호, 이금룡, 백영학, 토니얀, 하세가와) 56.0%
총 132.0%
중소기업 경영자는 ‘도전의식이 강하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한 이미지 총 12개(긍정적인 이미지, 부정적인 이미지 각각 6개)를 던져주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4개를 고르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9.4%가 ‘도전의식이 강한’을 꼽았다. 다음으로 ‘유명하지 않은’(47.4%), ‘권위적이지 않은’(45.2%), ‘미래가능성이 큰’(44.8%), ‘젊은’(43.0%), ‘전문성이 있는’(43.0%), ‘자수성가한’(36.6%), ‘경험이 부족한’(2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응답한 ‘유명하지 않은’을 빼면 대부분 긍정적인 이미지들이다. 대학생들은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연상되는 이미지
도전의식이 강한 59.4%
유명하지 않은 47.4%
권위적이지 않은 45.2%
미래가능성이 큰 44.8%
젊은 43.0%
전문성이 있는 43.0%
자수성가한 36.6%
경험이 부족한 26.8%
독단적인 11.8%
근로자를 착취하는 11.6%
일관성이 없는 9.8%
졸부근성이 있는 6.8%
기타 0.8%
총 387.0%
일반 제조기업보다 벤처기업 인식 높아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해서 90% 이상이 한 명도 모른다고 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생 444명에 해당하는 88.4% 이상이 ‘전혀 떠오르는 기업’이 없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58명, 11.6%) 중 22.4%가 ‘아이리버’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안철수연구소’(13.8%), ‘다음’(6.9%), ‘네이버’(6.9%), ‘넥슨’(6.9%), ‘유한킴벌리(3.3%)’, ‘한글과 컴퓨터(3.3%)’ 등을 꼽았다. MP3 제조업체 레인콤의 경우,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명이 기업명보다 강해 아이리버를 기업명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인콤과 안철수연구소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경우 응답률이 높지 않은데 이는 중소기업체의 수가 많아 응답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인의 경우 1, 2위가 순위만 다르고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출판물 및 각종 매체를 통해 자주 소개된 기업 및 기업인일수록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넥슨, 네이버, 한글과 컴퓨터와 같은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도가 일반 제조기업보다 높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제조업체의 홍보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거론된 기업으로는 모나미, 쿠쿠, 이미지네이션,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다.
‘중소기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
아이리버 22.4 %
안철수연구소 13.8 %
다음 6.9 %
네이버 6.9 %
넥슨 6.9 %
유한킴벌리 5.2 %
한글과컴퓨터 5.2 %
모나미 3.4 %
쿠쿠 3.4 %
BBQ 3.4 %
이미지네이션 3.4 %
휴맥스 3.4 %
엔씨소프트 3.4 %
기타 70.9%
총 158.6 %
중소기업은 ‘연봉 적은’ 기업?
‘중소기업’ 하면 연상되는 긍정적인 이미지 10개와 부정적인 이미지 10개 총 20개 문항을 주고 5개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도전의식이 강한’이 4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연봉이 적은’(40.8%), ‘조직문화가 자유로운’(37.4%), ‘창의적인’(35.4%), ‘젊은’(34.8%), ‘전문성이 있는’(32.8%), ‘불안정한’(32.2%), ‘가족같은 분위기의’(3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연상되는 이미지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 IT 및 첨단벤처기업의 출현으로 인해 ‘벤처 첨단기업=중소기업’으로 연상하는 경향이 커 이미지가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 의 연상되는 이미지
도전의식이 강한 46.0%
연봉이 적은 40.8%
조직문화가 자유로운 37.4%
창의적인 35.4%
젊은 34.8%
전문성이 있는 32.8%
불안정한 32.2%
가족 같은 분위기의 30.6%
미래가능성이 큰 27.8%
융통성이 있는 27.0%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25.6%
일이 많은 24.4%
유명하지 않은 24.2%
의사결정이 빠른 19.0%
복리후생이 떨어지는 16.8%
작업환경이 더러운 10.2%
전문성이 부족한 8.6%
한두 사람의 리더에 의해 좌우되는 6.4%
경직된 4.8%
경영자의 친족이 판치는 2.8%
총 487.6%
Ⅱ. 중소기업 입사에 대한 인식
취업 선택? 당연히 ‘대기업 72.6%’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규모로는 ‘대기업’을 선택한 응답자가 44.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상관없다’(21.6%), ‘중기업’(19.2%), ‘중견기업’(13.2%) 순으로 응답했다. ‘소기업’을 선택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을 선택한 대학생은 63.2%로 중소기업 21.2%보다 무려 3배가량 높았다. 이는 대기업 편중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국내 신규 인력시장을 담당하는 대기업 인력비율이 10% 미만인 것을 감안할 때, 채용시장의 불균형 원인 과 실제 및 희망기업 규모 사이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기업규모에 가서 더욱 심화된다. 전체 응답자의 37.8%인 190명 가운데 72.6%인 138명이 주로(63.7%) 또는 모두(8.9%) ‘대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지 26.9%인 51명만이 모두(15.8%) 또는 주로(11.1%) ‘중소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평소 중견기업 이상의 대기업 입사 희망 비율(63.2%)보다 높다. 평소 중소기업 입사를 생각한 사람도 실제 입사지원 때에는 대기업을 택한다는 결론이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규모
|
비율 |
소기업 |
2.0 |
중기업 |
19.2 |
중견기업 |
13.2 |
대기업 |
44.0 |
상관없다 |
21.6 |
합계 |
100.0 |
실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던 기업규모
|
비율 |
모두대기업 |
8.9 |
주로대기업 |
63.7 |
모두중소기업 |
15.8 |
주로중소기업 |
11.1 |
기타 |
0.5 |
합계 |
100.0 |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대기업 가겠다
중소기업 입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중소기업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41.9%로 높게 나타났으나 ‘어쩔 수 없다면 중소기업으로 가겠지만, 가능한 대기업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35.1%나 됐다. ‘대기업보다는 좋은 중소기업이 나의 미래를 위해 더 현명한 선택이다’라고 선택한 경우는 불과 6.4%에 불과했으며 ‘중소기업 입사는 아예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6.0%를 차지했다.
반면 절친한 친구나 선배, 형제가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진심으로 축하해준다’는 응답과 ‘어떤 기업인지 이번 기회에 잘 알아본다’는 응답이 각각 49.2%와 36.7%로 높게 조사됐다. 지인과 관련된 중소기업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망하거나 걱정할 것이다’ 5.8%, ‘나 역시 중소기업 쪽의 지원 기회를 늘려본다’ 4.6%,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절대로 중소기업에는 가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3.2%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아 주변 인물들의 중소기업 입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인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은 적지만 자신과 관련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호감과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입사에 대한 생각
|
비율 |
대기업, 중소기업 상관없이 입사만 되면 그곳을 선택하겠다. |
10.4 |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중소기업도 상관없다. |
41.9 |
어쩔 수 없다면 중소기업으로 가겠지만, 가능한 대기업을 선택하겠다. |
35.3 |
대기업보다는 좋은 중소기업이 나의 미래를 위해 더 현명한 선택이다. |
6.4 |
중소기업 입사는 아예 고려하지 않고 있다. |
6.0 |
합계 |
100.0 |
지인(친구, 선배, 형제)의 중소기업 입사에 대한 생각
|
비율 |
실망하거나 걱정할 것이다. |
5.8 |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
49.2 |
어떤 기업인지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아본다 |
36.7 |
나 역시 중소기업 쪽의 지원 기회를 늘려본다 |
4.6 |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절대로 중소기업에는 가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
3.2 |
기타 |
0.4 |
합계 |
100.0 |
‘원하는 업무’보다 ‘연봉․복지’가 중요해
‘원하지 않은 업무를 요구하는 대기업’과 ‘원하는 업무를 요구하는 중소기업’에서 각각 입사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경우 ‘더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2.1%로 가장 높았고, ‘원하는 업무를 요구하는 중소기업을 선택하겠다’는 응답과 ‘원하지 않은 업무를 요구하는 대기업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3.8%와 23.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더 유리한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곳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20.2%였다.
이는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중소기업도 상관없다’ 41.9%고 앞서 응답한 것과 모순되는 부분이다. 업무특성이나 희망업무보다는 ‘연봉’과 ‘복지후생’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극명히 보여 준다. 대기업에 비해 연봉과 복지후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경우 입사 우선순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2개 선택(중복응답)하라는 질문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 41.0%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인가?’(34.2%)로 나타났다.
‘기술력, 전문성 등 발전 가능한 기업인가?’(24.2%), ‘사무환경이나 복리후생이 내가 원하는 수준인가?’(23.6%), ‘경영자나 주요 리더가 능력 있고 얼마나 좋은가?’(22.6%),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성장시키는 곳인가?’(21.2%), ‘사내 분위기나 조직문화가 나의 지향점과 잘 맞는가?’(20.0%)는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대외 인지도가 얼마나 되는가?’는 10.0%에 불과했다.
희망업무 유무에 따른 대기업과 중소기업 입사 선택
|
비율 |
대기업을 선택하겠다 |
23.2 |
중소기업을 선택하겠다 |
23.8 |
더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을 선택하겠다 |
32.1 |
더 유리한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곳을 선택하겠다 |
20.2 |
기타 |
0.8 |
합계 |
100.0 |
중소기업 입사시 중요 고려요인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 41.0%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인가? 34.2%
기술력, 전문성 등 발전 가능한 기업인가? 24.2%
사무환경이나 복리후생이 내가 원하는 수준인가? 23.6%
경영자나 주요 리더가 능력 있고 얼마나 좋은가? 22.6%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성장시키는 곳인가? 21.2%
사내 분위기나 조직문화가 나의 지향점과 잘 맞는가? 20.0%
대외 인지도가 얼마나 되는가? 10.0%
기타 0.2%
총 197.0%
대기업보다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예상되는 가장 큰 단점에 대해서는 ‘부도 및 경영악화 가능성이 높아 생기는 불안정성’을 택한 응답자가 45.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기업에 비해 적은 연봉과 복리후생 등 물질적․심리적 박탈감’(25.2%), ‘기업의 낮은 인지도로 인한 자신감 결여’(2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실력을 충분히 키워주고 펼칠 수 있는 조직이 아닐 가능성’은 7.4%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의 큰 장점에 대해서는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유연하므로 대기업보다 훨씬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응답이 3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영진과의 거리가 가까워 실력만 있다면 더 빨리 성장(승진 등)할 수 있다’(26.3%),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할수록 동반성장할 수 있다’(21.8%), ‘기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고 창업에도 유리하다’(19.8%)의 순으로 고루 분포됐다.
중소기업 입사시 예상되는 단점
|
비율 |
대기업에 비해 적은 연봉과 복리후생 등 물질적․심리적 박탈감 |
25.2 |
기업의 낮은 인지도로 인한 자신감 결여 |
21.4 |
부도 및 경영악화 가능성이 높아 생기는 불안정성 |
45.8 |
실력을 충분히 키워주고 펼칠 수 있는 조직이 아닐 가능성 |
7.4 |
기타 |
0.2 |
합계 |
100.0 |
중소기업 입사시 예상되는 장점
|
비율 |
기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고 창업에도 유리하다. |
19.8 |
영진과의 거리가 가까워 실력만 있다면 더 빨리 성장(승진 등)할 수 있다. |
26.3 |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유연하므로 대기업보다 훨씬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 |
31.9 |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할수록 동반성장할 수 있다. |
21.8 |
기타 |
0.2 |
합계 |
100.0 |
Ⅲ. 취업정보 취득경로
기업정보 '온오프라인 신문' 통해 얻는다
응답자들의 33.3%는 평소 일반적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주로 ‘지면신문이나 인터넷 신문’을 통해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관심 업종의 전문지나 전문 사이트’(25.1%), ‘주변인 또는 이미 입사한 선배나 지인들’(20.8%), ‘구인구직 인터넷 사이트’(18.4%) 등을 통해 기업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소 구인 정보를 묻는 질문에는 '지면 신문이나 인터넷 신문'(27.6%), '학교, 주변인 또는 이미 입사한 선배나 지인들'(24.7%),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24.5%), '관련 업종의 전문지나 전문 사이트'(22.7%) 등을 통해 고르게 입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기업정보뿐 아니라 구인구직 정보 모두 온오프라인 신문이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임을 보여줬다.
기업정보 취득통로
|
비율 |
지면 신문이나 인터넷 신문 |
33.3 |
구인구직 인터넷 사이트 |
18.4 |
관심 업종의 전문지나 전문 사이트 |
25.1 |
증권사 기업현황 정보 |
2.4 |
주변인 또는 이미 입사한 선배나 지인들 |
20.8 |
합계 |
100.0 |
구인구직 정보 취득통로
|
비율 |
지면 신문이나 인터넷 신문 |
27.6 |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 |
24.5 |
관련 업종의 전문지나 전문 사이트 |
22.7 |
학교, 주변인 또는 이미 입사한 선배나 지인들 |
24.7 |
기타 |
0.6 |
합계 |
100.0 |
좋은 중소기업이 어떤 곳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다
평소 구인정보를 자주 접하는 기업의 규모에 대해선 ‘기업 규모에는 관심을 안 갖고 정보를 접한다’는 의견(29.9%)과 ‘잘 모르겠다’는 의견(29.5%)이 전체 응답의 59.4%로 나타나 구인정보를 자주 접하는 기업의 규모에 대해선 응답자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인정보를 자주 접하는 기업의 규모를 인지하는 경우에는 ‘거의 대기업’이라는 응답(26.5%)이 ‘거의 중소기업’이라는 응답(14.0%)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중소기업 입사관련 정보를 얻는 데 있어서 ‘좋은 중소기업이 어떤 곳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48.8%)했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자료 자체를 구할 수 없다’(35.8%)기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관련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14.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중소기업 정보를 다루는 매체가 적고 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 및 등록된 중소기업이 적어 중소기업의 유량여부를 판단할 자료가 부족해 생기는 애로점으로 보인다. 더 많은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생성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이를 대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평소 구인정보를 자주 접하는 기업의 규모
|
비율 |
거의 대기업이다 |
26.5 |
거의 중소기업이다 |
14.0 |
기업 규모에는 관심을 안 갖고 정보를 접한다 |
29.9 |
잘 모르겠다 |
29.5 |
합계 |
100.0 |
중소기업 입사관련 정보 취득 애로점
|
비율 |
좋은 중소기업이 어떤 곳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다 |
48.8 |
중소기업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자료 자체를 구할 수 없다 |
35.8 |
중소기업과 관련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 |
14.4 |
기타 |
1.0 |
합계 |
100.0 |
중소기업 방문․근로 후 긍정적 변화계기
중소기업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응답자 502명 중 9.3%인 45명뿐이었으며, 45명 중 방문회수를 기재한 26명의 방문회수는 1번이 42.3%, 2번이 34.6%, 3번이 15.4%, 5번이 7.7%이었다. 중소기업 현장을 체험할 방문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인턴, 아르바이트로 일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31명으로 6.2%였으며 근로평균기간은 7.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방문하거나 인턴, 아르바이트로 일해 본 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가 41.9%로 가장 높았다. 참여경험 여부가 인식도 변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32.4%)는 의견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25.7%)보다 높아 중소기업을 방문이나 인턴, 아르바이트이 중소기업을 이해하는데 긍정적인 측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경험이나 근로경험이 없는 경우, 실제 중소기업을 방문하거나 인턴, 아르바이트 등으로 일해 볼 기회가 올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41.3%, ‘해당 기업을 살펴본 후에, 전망이 좋다면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39.0%로 응답자의 80%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그리 내키진 않지만 참여하겠다’ 10.8%는 응답까지 합칠 경우 90%를 넘는 응답자가 방문 및 근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체험기회를 늘릴 필요성이 제기 됐다. ‘별반 관심이 없으므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8.5%로 극히 적은 수가 응답했다.
방문경험
|
비율 |
방문경험이 있다 |
9.3 |
방문경험이 없다 |
90.7 |
합계 |
100.0 |
방문회수
|
비율 |
1번 |
42.3 |
2번 |
34.6 |
3번 |
15.4 |
5번 |
7.7 |
합계 |
100.0 |
인턴 및 아르바이트 근로기간
|
평균 |
표준편차 |
근로기간 |
7.3개월 |
7.18975 |
중소기업을 방문 및 근로 후 인식변화
|
비율 |
중소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32.4 |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25.7 |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41.9 |
합계 |
100.0 |
향후 중소기업 방문 및 근로 희망여부
|
비율 |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
41.3 |
그리 내키진 않지만 참여하겠다 |
10.8 |
해당 기업을 살펴본 후에, 전망이 좋다면 참여하겠다 |
39.0 |
별반 관심이 없으므로 참여하지 않겠다 |
8.5 |
기타 |
0.4 |
합계 |
100.0 |
|